<양반전> 인형극 만들기 모둠 활동 : 2012년 비상교육(중2-1학기)
1학기 수업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할애한 수업이 바로 <양반전> 인형극 만들기 모둠 활동이었다.
아이디어는 장곡중학교 박현숙 선생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http://blog.eduhope.net/namu/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활동지를 만들어 양반전을 인형극으로 만들어 보았다.
1. 글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고 모둠별로 한 부분씩 맡는다(한 부분을 두 모둠이 맡을 수도 있음).
2. 모둠원이 함께 인형을 만들고, 각자 역할을 맡아 인형극을 공연한다.
- 인형 만들기 준비물 : A4 종이 / 빳빳한 종이 / 젓가락 / 풀 / 색연필 등(주로 교사가 준비함)
- 교과서에 있는 그림은 참고로만 하고 가능하면 창의력을 발휘하여 인형 만들기(상당히 재미있는 인형들이 많이 나왔다. 꽃미남 양반 / 얼굴 사진을 오려 붙이고 한복을 그려 입혀서 등장인물을 만들기도 함)
3. 처음 한 시간 정도는 인형 만들 시간을 주고, 다 못 만든 모둠은 방과 후에 알아서 만들게 함
4. 수행평가 계획 때 포함을 못시켜 인형극 자체를 수행평가에 넣지는 못했지만, 부실한 모둠의 경우 태도 점수에서 반영함(대부분 기한을 지켜 공연해 냄)
학생들이 만든 인형들 중 재미있는 것들...
실제 공연은 도서실에서 했는데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1. 관람 분위기 조성하기
- '경청'의 자세는 평소 수업시간에도 엄청 강조하는 내용으로, 모둠 활동을 할 때는 조금 떠들어도 되지만 친구들이 발표하거나 이야기할 때는 무조건 잘 듣자고 귀가 닳도록 강조하고 있음
2. 무대를 가려서 공연하는 아이들이 편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
- 검정 천으로 교실 앞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완전히 가려주는 것이 좋음 / 우리의 경우 초록색 시트지가 있어서 사용했는데, 조금 불편했음
3. 마이크 준비하기
- 무대 아래서 쭈그리고 앉아 대사를 하므로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임
- 마이크가 준비되지 않아서 소리가 안 들린다는 아이들의 불만이 많았음(내년에도 한다면 꼭 개선해야 할 부분)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양반전을 인형극으로 만들어 봤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공연하고 관람하는 활동이다 보니 역시 학년말 수업평가 때 기억에 남는다는 학생들이 많은 수업이었다.
하지만 잘 준비하고 적절히 시간을 안배하여 다그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수업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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