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2020-2022)

푸미흥 길고양이들

떡님의 국어수업방 2022. 1. 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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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운동 삼아 걷기 겸 길고양이 밥주기를 하고 있다. 어떤 날은 한 마리도 안 보이더니 어떤 날은 열 마리 넘게 만났다.
쓰레기 봉투를 조금만 뒤지면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데다 적어도 얼어죽을 일 없는 베트남 길고양이가 한국 길고양이보다 살기는 편할 듯 한데, 사람 무서워하고 곁을 쉽게 안 주는 건 여기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건사료는 잘 안 먹고 죽(?) 같은 사료를 그릇에 주고 조금 떨어져 있으면 무서워 하면서도 슬금슬금 다가와서 먹는다. 
고양이들도 성격이 다 다르다더니 그래도 이제 몇 마리는 뭘 좀 달라고 멀찍이서 따라오기도 하고, 먹이를 주려고 손을 내밀어도 도망가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요 며칠 전에는 학교에서도 고양이를 한 마리 발견했는데 눈 색깔이 특이하고 예쁘게 생겼다.
이제 학교 고양이를 좀 챙겨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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