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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인공은 중학생으로 학생들이 공감하기에 좋은 인물입니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학생을 생각하며 하는 행동들과 연관지어 자신의 경험을 작성해 보게 했습니다. 구글 DOCS로 짧게 제시하는 방식인데, 좋은 내용이 많은데도 학생들끼리 서로 공유하기가 어려운 점이 무엇보다 아쉬웠습니다.
학생들이 동의만 한다면 패들릿 같은 곳에 작성하게 하여 서로 공유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개인의 사생활이나 각자의 사정이 담긴 내용도 많아서 우선은 공개적으로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업 중이라면 발표나 말하기로 하면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내용이 박제되고 누구나 카피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이런 발표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요 발문과 학생들이 제출한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후 빙고 게임을 해서 각 모둠별로 맡을 인물을 정했습니다.
희창(주인공) / 아저씨 / 아버지 / 어머니를 각각 골라 그 사람들이 주어진 다섯 가지 상황에서 심리가 어땠을 지를 쓰고, 근래에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경험을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공감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활동도 모둠으로 하면 사람마다 같은 상황에서 감정이나 느낌이 다를 수 있고, 서로 상의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소설의 내용도 더 잘 이해하게 되는데, 온라인 수업에서는 그런 활동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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