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고사가 끝나고 1학기 평가 결과가 마무리 될 때쯤부터 여름방학 날까지 학생들은 아무런 활동도 안 하려고 합니다.
예전 학교에서는 학년부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학년말과 달리 1학기 말에는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각종 대회와 부서별 프로그램(안전교육, 직업 체험 등)이 많아 모든 교과가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활동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국어 교과시간에 자체적으로 몇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매 학기 하는 활동 중의 하나가 <1학기 국어수업 평가>입니다. 학생들에게 한 학기동안 국어시간에 배운 내용을 상기시키고 어떤 단원이 의미 있었는지, 또 어려웠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평가에 관련한 의견이나 건의사항 등도 들어봅니다. 이 자료를 생기부 교과세특 입력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생기부 교과세특은 제가 수업 들어가는 학급의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작성해 주는데, 각종 수행평가 결과물, 학생들이 제출한 활동지, 국어수업 평가에 학생 스스로 작성한 내용 등을 종합하여 기록해 줍니다.
그리고 올해 1학기말에는 두 가지 정도의 활동을 더 했는데, <SNS 관련 토론 활동>과 <영화 내러티브 따라잡기>입니다.
<SNS 관련 토론 활동>은 교내토론대회 예선의 일환이었는데, 관련 영상을 보고 생각지도를 그려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본 후,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활동입니다.
<영화 내러티브 따라잡기>는 꽤 오래된 영화입니다만, 옴니버스 영화인 '묻지마 패밀리' 중 '내 나이키'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의 줄거리를 파악해 보는 활동입니다.
지금은 모두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신인이던 배우들(정재영, 신하균, 류덕환 등)이 대거 등장하는데 내러티브 파악을 잘 못하는 학생들은 영화를 보고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보고 모둠 활동으로 내러티브를 이해해 보는 활동입니다.
'내 나이키' 유튜브 주소 :
https://www.youtube.com/watch?v=LKckWWLjR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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